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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에 조성 중인 ‘동물헬스케어 산업 클러스터’가 산학연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새 전기를 맞고 있다. 전북대학교가 한국동물용의약품평가연구원, JBNU 지역발전연구원, 동물헬스케어 기업 12곳과 함께 기술개발·사업화·인력 양성을 위한 간담회와 업무협약을 통해 기술개발과 사업화, 인력양성 등 포괄적 협력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 자리에서 기업들은 임상·인허가 절차의 복잡성과 전문 인력 부족, 지역 정착 어려움 등 업계 전반의 현실적 애로사항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특히 익산이 ‘동물헬스케어 특화 도시’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대학과 연구 기관이 주도하는 연구개발(R&D) 기반과 전문 인력 양성 체계, 기업 지원 플랫폼 구축이 필수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전북대와 한국동물용의약품평가연구원은 △공동 기술개발 및 창업지원 △기술이전·사업화 촉진 △전문 인력 양성 △규제 합리화 및 정책 발굴 등 구체적인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그동안 기업 중심으로 움직이던 지역 산업 생태계에 대학·연구 기관이 본격적으로 결합함에 따라 클러스터 운영의 뼈대가 갖춰질 것이라는 기대다.
전북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글로컬대학 30’ 사업과 연계한 동물헬스케어 특화 인재 양성 모델을 구체화하고, 지역 이전 기업의 정착 지원, 창업 및 연구개발 지원 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박승문 ㈜이스텍바이오 대표는 “기업 단독으로 해결하기 어려웠던 인허가·전문인력 문제를 대학과 함께 풀 수 있다면, 익산이 전국 단위의 동물헬스케어 중심지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지역 거점 대학으로서 산업계 요구를 직접 듣고 지원책을 마련하는 것은 당연한 역할”이라며 “연구 인프라 확충과 인재 양성을 통해 클러스터가 지역 산업으로 뿌리내리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 이후에는 ‘익산동물헬스케어연구소’도 현판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연구소는 평가연구원·전북대 지역발전연구원과 함께 클러스터 기반 시설 기획, 국책과제 발굴, 기업 지원 전략을 총괄하는 조직으로 운영된다.
초대 소장으로 임명된 박철 전북대 수의대 교수는 “연구소가 산업 정책 설계와 R&D 전략의 지휘소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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